
中庸 第二十三章 번안
#역린(2014)
其次致曲 (기차치곡)
曲能有誠 (곡능유성)
誠則形 (성즉형)
形則著 (형즉저)
著則明 (저즉명)
明則動 (명즉동)
動則變 (동즉변)
變則化 (변즉화)
唯天下至誠為能化 (유천하지성위능화)
그 다음은 일부분의 선(善)을 미루어 지극히 하는 것이다.
한 부분의 선(善)을 지극히 하면 거기에도 성(誠)이 있게 된다.
성실하면 형(形) 이 있게 되고,
형이 있으면 드러나게(著) 되고,
드러나면 밝아지게(明) 되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게(動) 되고,
감동시키면 변하게(變) 되고,
변하면 화(化) 하게 된다.
오직 천하의 지극한 성(誠)만이 능히 화(化)하게 할 수 있다.
'曲'은 역대 학자들마다 미묘하게 다르게 해석되어 왔습니다.
朱子(주자) 一偏(일편) — 한쪽으로 치우친 하나의 선한 단서
도올 김용옥 一曲(일곡) — 한 귀퉁이, 가장 작고 사소한 부분
현대 통속 해석 작은 일, 사소한 일
일부 현대 학자 곡직(曲直)의 곡 — 굽고 치우친 것을 바로잡는 것
致曲(치곡) 은 "작은 선한 단서 하나를 붙잡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
誠(성) 은 "하늘의 자기실현 원리이자, 인간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할 존재의 방향" 입니다.
이 둘을 연결하면 — 누구든 치곡을 통해 誠에 이를 수 있고, 誠에 이른 자는 세상을 변화시킨다(能化).
중용 23장은 21장~26장에 걸쳐 전개되는 '誠(성)' 론의 핵심부에 위치합니다.
22장이 "천하의 지극한 성(誠)으로서 본성을 다한다"는 성인(聖人)의 천도(天道) 를 논했다면,
23장은 성인이 아닌 보통 사람이 어떻게 성(誠)에 도달할 수 있는가라는 인도(人道) 를 논합니다.
성인은 본성 전체를 단번에 극진히 할 수 있지만, 그 다음 단계의 사람은 작은 한 부분의 선(善)부터 시작 하여 하나하나 지극히 쌓아 올리면 결국 성인의 경지인 化(화) — 완전한 변화와 교화 — 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