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Eli Lilly and Company)는 1876년 5월 10일에 설립된 미국 제약사로, 지금도 본사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두고 있습니다. 회사는 스스로를 “medicine company”라고 규정하며, 당뇨·비만 같은 심대사 질환, 알츠하이머병, 암, 면역질환 등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릴리 공식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자사 의약품은 매년 5,5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과학을 치유로 바꿔 삶을 더 낫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Source Source
릴리는 최근 몇 년간 사실상 “비만·당뇨 치료제 기업”으로 재평가될 정도로 사업 구조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651억7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회사는 그 핵심 동력으로 Mounjaro와 Zepbound의 판매 확대를 직접 지목했습니다. 2025년 제품별로 보면 Mounjaro 매출은 229억6500만 달러, Zepbound 매출은 135억4200만 달러로 집계되어, 릴리의 성장 스토리가 인크레틴 계열 약물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Source
이 성장세에 맞춰 릴리는 생산능력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회사는 2020년 이후 미국 내 제조 투자 약속 규모가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고, 2025년에는 추가로 4개의 미국 제조 거점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비만·당뇨를 포함한 대형 파이프라인 수요를 선제적으로 감당하기 위한 조치로 읽히며, 공급 부족이 곧 시장 점유율 문제로 직결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입니다. Source
현재 릴리의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는 Zepbound(성분명 tirzepatide)입니다. 공식 환자용 페이지에 따르면 Zepbound는 성인 비만 환자, 또는 체중 관련 의학적 문제가 동반된 일부 과체중 성인의 체중 감량 및 감량 체중 유지에 사용되는 주 1회 주사제이며, 반드시 저칼로리 식이와 신체활동 증가와 함께 써야 합니다. 작용기전은 GIP와 GLP-1 두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Source
효능 측면에서 Zepbound는 현재 시판 비만약 중 최상위권 데이터를 보유합니다. 릴리 공식 페이지 기준으로, 당뇨가 없는 성인 대상 72주 연구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5mg 15.0%, 10mg 19.5%, 15mg 20.9%였고, 위약군은 3.1%였습니다.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 대상 연구에서도 10mg 12.8%, 15mg 14.7%의 체중 감소가 보고되어 위약(3.2%)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Source
의료진용 임상 데이터 페이지를 보면, 72주 시점에 체중을 5% 이상 줄인 비율은 Zepbound 5mg 85.1%, 10mg 88.9%, 15mg 90.9%로 위약군 34.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더 높은 감량 목표에서도 강했는데, 20% 이상 체중 감소 달성 비율이 10mg에서 50.1%, 15mg에서 56.7%였고 위약군은 3.1%였습니다. 단순히 “몇 kg 빠진다”가 아니라, 임상적으로 큰 폭의 감량을 달성하는 환자 비율이 높다는 점이 Zepbound의 경쟁력입니다. Source
릴리는 Zepbound를 단순 체중 감량제가 아니라 “비만의 합병증까지 겨냥하는 약”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말 FDA는 Zepbound를 비만이 있는 성인의 중등도~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치료제로 승인했고, 릴리는 이를 “해당 적응증의 최초이자 유일한 처방약”이라고 발표했습니다. SURMOUNT-OSA 3상에서 PAP 미사용군은 시간당 호흡장애가 25회 줄었고 위약군은 5회 감소했으며, PAP 사용군도 29회 대 6회 감소를 보였습니다. 1년 후 일부 환자에서는 OSA가 관해 또는 경증 비증상 상태로 들어간 비율도 위약 대비 뚜렷하게 높았습니다. Source
경쟁 제품과의 직접 비교에서도 릴리는 공격적으로 우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SURMOUNT-5 3b상에서 Zepbound는 Wegovy(semaglutide) 대비 72주 평균 체중 감소율이 20.2% 대 13.7%였고, 25% 이상 체중 감량 달성 비율은 31.6% 대 16.1%였습니다. 연구는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의 성인 751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배정, 오픈라벨 시험이었습니다. 즉, 릴리는 “체중 감소 폭” 자체에서 노보노디스크의 Wegovy보다 우세하다는 데이터를 이미 상업 전략의 핵심 메시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Source
안전성은 강력한 효능만큼 중요합니다. 릴리 공식 페이지는 Zepbound가 다른 tirzepatide 함유 제품이나 GLP-1 수용체 작용제와 함께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안내하며, 쥐 실험에서 갑상선 C세포 종양이 관찰되었기 때문에 갑상선수질암(MTC) 개인·가족력이나 MEN2 환자에서는 사용 금기라고 밝힙니다. 또한 심한 위장관 증상, 탈수에 따른 신장 문제 가능성도 강조합니다. 따라서 이 약은 “미용 목적 다이어트 주사”가 아니라, 의사의 적응증 판단과 모니터링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Source
Mounjaro 역시 성분은 tirzepatide이지만, 미국 공식 사이트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개선을 위한 약으로 소개됩니다. 즉, 같은 분자가 당뇨 영역에서는 Mounjaro, 비만 영역에서는 Zepbound라는 서로 다른 브랜드로 상업화되어 있는 셈입니다. 이 점이 릴리의 강점인데, 하나의 강력한 분자를 기반으로 당뇨와 비만 두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ource Source
실제 매출 구조를 봐도 이 전략은 이미 성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Mounjaro는 229억6500만 달러, Zepbound는 135억4200만 달러 매출을 올렸고, 릴리는 두 제품이 전체 성장의 주된 견인차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릴리의 비만 사업은 Zepbound 하나만이 아니라, tirzepatide 플랫폼 전체의 상업적 성공과 생산능력 확대 위에 서 있다고 봐야 합니다. Source
릴리의 다음 카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orforglipron입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orforglipron은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1일 1회 경구 GLP-1 약물입니다. 주사제가 아닌 알약이며, 임상시험에서는 음식이나 물 섭취 시간 제한 없이 복용됐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강조됩니다. “주사형 GLP-1이 부담스러운 대규모 환자층”까지 시장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상업적 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Source
개발 단계도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릴리는 orforglipron이 이미 7개의 3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비만 또는 과체중 적응증에 대해 2025년에 규제 심사를 신청했고 미국에서는 2026년 2분기 잠재적 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OSA, 고혈압, 무릎 골관절염 통증, 심혈관·신장 결과 등으로도 ATTAIN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어, Zepbound 이후의 대형 후속 제품으로 육성하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Source
retatrutide는 릴리가 개발 중인 또 다른 비만 신약 후보로, 주 1회 피하주사하는 triple agonist입니다. 즉, GIP·GLP-1·glucagon 세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단일 분자입니다. 현재 공개된 릴리 설명상 아직 FDA 승인을 받지 않았고 일반 사용도 불가능하지만, 비만 치료의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습니다. Source
릴리는 retatrutide가 현재 비만, 제2형 당뇨병, 무릎 골관절염 통증, 중등도~중증 OSA, 심혈관·신장 결과, 지방간 질환 등에서 3상 개발 중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릴리가 단순 체중 감소 자체보다 “비만과 함께 오는 장기 합병증 패키지”를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만약 승인된다면, 릴리는 주사형 이중작용제(Zepbound), 경구 GLP-1(orforglipron), 주사형 삼중작용제(retatrutide)까지 보유한 가장 폭넓은 비만 포트폴리오를 갖게 됩니다. Source
투자·산업 관점에서 보면, 릴리의 강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이미 시판 중인 Zepbound가 매우 강한 체중 감량 데이터와 추가 적응증(OSA)을 확보했다는 점, 둘째, 동일한 분자인 Mounjaro/Zepbound 조합으로 당뇨와 비만 시장을 동시에 장악하고 있다는 점, 셋째, orforglipron과 retatrutide로 후속 성장동력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500억 달러를 넘는 제조 투자까지 더해져, 릴리는 “비만 치료제의 단일 제품 기업”이 아니라 “비만 플랫폼 기업”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Source Source Source Source
다만 리스크도 분명합니다. 릴리의 2025년 실적 발표에는 판매량 증가가 성장의 핵심이었지만, 동시에 낮아진 실현가격(lower realized prices)이 일부 상쇄 요인으로 언급됐습니다. 이는 향후 경쟁 심화, 보험 급여 협상, 가격정책 변화가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공급 확대가 계속 필요한 만큼 제조·공급망 실행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Source Source
릴리의 연구 문화와 회사 분위기를 영상 형태로 보려면 공식 “Year in Review” 페이지가 유용합니다. Source
릴리 공식 보도자료에 포함된 회사 로고 이미지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Source
아래는 Eli Lilly vs **Novo Nordisk**의 비만 치료제 경쟁 구도 비교표입니다.
핵심만 먼저 말하면, 릴리는 “더 강한 체중감량”, **노보 노디스크는 “더 넓은 적응증·더 먼저 깔린 시장·경구제 선점”**이 현재 경쟁의 축입니다. Source Source Source
비교 항목 | 릴리 (Lilly) | 노보 노디스크 (Novo Nordisk) | 경쟁 구도 해석 |
|---|---|---|---|
현재 핵심 비만 브랜드 | Zepbound(tirzepatide) | Wegovy(semaglutide), 기존 Saxenda도 보유 | |
주요 작용기전 | GIP + GLP-1 이중작용제 | GLP-1 단일작용제 | 릴리는 “기전 강도”를, 노보는 “먼저 검증된 GLP-1 플랫폼”을 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Source Source |
투여 형태 | Zepbound는 주 1회 주사 | Wegovy는 주 1회 주사, 2025년 말 미국에서 경구 Wegovy pill도 승인 발표 | |
비만 적응증 외 확장성 | Zepbound는 미국에서 비만 + 중등도~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승인 | Wegovy는 공식 페이지상 체중감량/유지 + 심혈관 사건(MACE) 위험 감소를 강조 | |
공식 체중감량 데이터의 인상도 | 당뇨 없는 성인 72주 연구에서 최대 20.9% 평균 체중감소 | Wegovy 공식 메인 페이지는 적응증·안전성 중심, 직접 수치보다 포지셔닝 강조 | 릴리는 시장 커뮤니케이션에서 **“감량 폭”**을 더 공격적으로 전면에 내세웁니다. Source Source |
직접 비교(head-to-head) | Lilly 발표 기준 SURMOUNT-5에서 Zepbound 20.2% vs Wegovy 13.7%, 25% 이상 감량도 우세 | 공식 Novo 자료보다 현재는 Lilly의 head-to-head 메시지가 더 강하게 노출 | 체중감량 효능 경쟁에선 현재 공개된 직접비교 메시지상 릴리가 우세합니다. Source |
2025년 비만 사업 매출 모멘텀 | 2025년 Zepbound 매출 135.42억 달러, Mounjaro 229.65억 달러, 총매출 651.79억 달러 | 2025년 Obesity Care 매출 823.47억 DKK, Wegovy 매출 791.06억 DKK, 총매출 3,090.64억 DKK | 둘 다 비만약이 핵심 성장엔진입니다. 다만 통화가 달라 단순 숫자 비교보다 성장 기여도를 보는 게 맞습니다. Source Source |
시장 확장 방식 | 강력한 감량 효과, OSA 적응증, 향후 경구제(orforglipron) 준비 | Wegovy 글로벌 론칭 확대, 2025년 35개 신규 시장 출시, 연말 기준 52개국 도달 | 노보는 글로벌 유통/시장 개척 속도, 릴리는 제품 성능과 적응증 확장이 강점입니다. Source Source |
경구 비만약 경쟁 | orforglipron: 1일 1회 경구 GLP-1, 비만 적응증 규제심사 진행, 잠재적 미국 결정 시점 Q2 2026 언급 | oral Wegovy pill: 미국 승인 발표 완료 | |
차세대 주사 파이프라인 | retatrutide: GIP+GLP-1+glucagon triple agonist, 비만 포함 3상 진행 | CagriSema: GLP-1+amylin 조합, 첫 허가 신청 시점으로 2026년 1분기 기대 언급 | 차세대 경쟁은 릴리의 triple agonist vs 노보의 GLP-1/amylin 조합 대결입니다. Source Source |
더 장기적인 차세대 후보 | retatrutide 외에도 obesity-related 확장 적응증 다수 | amycretin: GLP-1+amylin 수용체 작용, 경구·주사 모두 개발, 2026년 광범위한 3상 계획 언급 | 노보는 후속 세대 플랫폼 다양성, 릴리는 **임상 강도 높은 후보(retatrutide)**가 돋보입니다. Source Source |
공급·생산 전략 | Lilly는 2020년 이후 미국 제조투자 약속이 500억 달러 초과 | Novo는 Wegovy 글로벌 론칭 확대와 접근성 확대를 지속 | 비만약 시장은 임상 효능만큼 공급 능력이 중요해서, 제조 CAPA가 점유율을 좌우합니다. Source Source |
현재 한 줄 우위 | 감량 효능/차세대 주사 파이프라인 우위 | 시장 선점/심혈관 포지셔닝/경구제 선점 우위 | 지금 경쟁은 “누가 더 많이 빼주나”와 “누가 더 넓게·편하게 공급하나”의 싸움입니다. Source Source Source |
시장에서는 이미 이 두 제품이 사실상 메인 전쟁입니다. 릴리는 더 큰 체중감량 수치를 앞세우고, 노보는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과 더 넓은 글로벌 침투를 앞세웁니다. Source Source Source
릴리는 Zepbound의 head-to-head 결과와 OSA 적응증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보는 Wegovy 주사제에 더해 oral Wegovy pill까지 승인받아 복용 편의성과 처방 저변을 넓힐 수 있게 됐습니다. Source Source Source
릴리는 orforglipron과 retatrutide로 추격·확장을 노리고, 노보는 CagriSema와 amycretin으로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즉, 향후 경쟁은 단순히 “Wegovy vs Zepbound”를 넘어서 경구 GLP-1 vs 차세대 복합/다중작용제의 전면전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Source Source Source Source
Lilly 공식 로고 이미지: PR Newswire 이미지
Novo Nordisk 공식 로고 이미지: Novo Nordis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