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현재, 코스피 지수가 5,000선을 돌파하는 강세장 속에서도 기업 가치가 장부가치에도 못 미치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들이 여전히 다수 존재합니다. 특히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최근 논의 중인 'PBR 0.8 미만 기업 대상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등 정책적 변수가 이들 기업의 향후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PBR: 약 0.20배
기업정보: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등 국내 최대 유통망을 보유한 유통 전문 지주사격 기업입니다.
저PBR 사유: 이커머스(쿠팡 등)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대규모 오프라인 점포 자산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 그리고 오너 가문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장기간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주가 동향/예측: 최근 유통법 완화(의무휴업일 새벽배송 허용 등) 기대감과 '2026년 영업이익 1조 달성' 목표에 힘입어 10만 원대 회복을 시도 중입니다. 자산 재평가나 배당 확대 시 강력한 밸류업 후보로 거론됩니다.
PBR: 약 0.10배
기업정보: 태영그룹의 지주회사로 SBS(방송), 블루원(레저)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저PBR 사유: 자회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및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그룹 전반의 재무 건전성 우려가 반영되어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주가 동향/예측: 현재 2,000원대 중반에서 바닥을 다지는 형국입니다.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 속도와 SBS 지분 가치 부각 여부에 따라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성격의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PBR: 약 0.14 ~ 0.19배
기업정보: 건축, 토목,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중견 종합건설사입니다.
저PBR 사유: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한 건설업황 부진, 회사채 만기 도래에 따른 유동성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주가 동향/예측: 최근 600억 원 규모의 대형 공급계약 체결 소식으로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건설 업황 회복 시 PBR 0.4배 수준까지의 점진적 재평가가 기대되나, 외국인 매도세가 변수입니다.
PBR: 약 0.18배
기업정보: 국내 최대의 가전제품 소매 유통망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저PBR 사유: 가전 교체 주기 연장,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 그리고 만성적인 적자 구조가 기업 가치를 장기 하락시켰습니다.
주가 동향/예측: 역사적 저점 부근인 8,000~9,000원대에서 횡보 중입니다. 인공지능(AI) 가전 특수와 구조조정을 통한 흑자 전환 여부가 주가 회복의 관건입니다.
PBR: 약 0.22배
기업정보: 강관(송유관, 배관 등)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철강 기업입니다.
저PBR 사유: 철강 업황의 높은 경기 민감도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따른 수익성 불안정으로 인해 자산 가치 대비 만성적인 저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가 동향/예측: 군산 신규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실적 대비 주가가 워낙 낮아 배당 매력이 높으며, 인프라 투자 확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추세입니다.
PBR: 약 0.23배
기업정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지주회사입니다.
저PBR 사유: 지주회사 특유의 할인율(Double Discount)이 적용되고 있으며, 편의점 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 정체 우려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주가 동향/예측: 견조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한 주주 환원 정책 강화가 예상됩니다. 밸류업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분류되어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참고: 코스피에는 위 기업들 외에도 대한방직, 문배철강, 티케이케미칼 등 5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PBR 1.0 미만(상당수가 0.8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26년은 정부가 저PBR 기업들에 대해 주주 환원을 강제하거나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을 본격화하는 시기이므로, 개별 기업의 현금 동원 능력과 자사주 소각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6년 현재 대한민국 증시의 가장 큰 화두는 '기업 밸류업'과 '상속세 개편'입니다. 특히 PBR 0.8배 미만인 기업들에 대해 시가가 아닌 순자산가치로 상속세를 매기는 법안(일명 'PBR 0.8배법')과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한 상속세 경감 혜택이 논의되면서, 승계를 앞둔 저PBR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속 및 승계 이슈가 얽혀 있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높은 코스피 기업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PBR: 약 0.21배
기업정보: 국내 사무기기(복합기, 프린터) 시장의 전통 강자이며, 최근 3D 프린터 및 소모품 사업으로 확장을 시도 중입니다.
저PBR 사유: 보유한 현금 및 금융자산만 약 1조 원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낮은 배당과 신규 투자 부재로 인해 시장에서 '돈만 쌓아두는 기업'으로 인식되어 극심한 저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주가 동향/예측: 밸류업 정책 강화로 자사주 소각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산 가치만으로도 현재 주가의 4~5배 잠재력이 있어 정책적 트리거 발생 시 급등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속 관련 정보/시기: 창업주 2세 우석형 회장(70대)에서 3세(우제원 씨 등)로의 본격적인 지분 승계가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가를 낮게 유지해 왔다는 의혹이 많았으나, 최근 상속세법 개정안이 현실화되면서 오히려 주가를 띄워 자산가치를 인정받는 쪽이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PBR: 약 0.32배
기업정보: 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와 아웃도어 OEM 세계 1위 영원무역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입니다.
저PBR 사유: 막대한 영업이익과 현금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주사 할인과 승계 과정에서의 배당 억제 정책이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습니다.
주가 동향/예측: 최근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6~7만 원대 박스권을 돌파할 경우 실적 기반의 강력한 재평가가 기대됩니다.
상속 관련 정보/시기: 성기학 회장(79세)이 차녀 성래은 부회장에게 비상장 지주사 YMSA 지분을 증여하며 승계 구도를 굳혔습니다. 현재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이 핵심이며, 2026년 내에 지주사 간 합병이나 추가적인 지분 정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PBR: 약 0.18배
기업정보: 석유화학 및 섬유 전문 기업으로, 흥국금융그룹의 실질적 주인입니다.
저PBR 사유: 오너 가문의 사법 리스크와 폐쇄적인 경영 방식, 그리고 자산 대비 지나치게 낮은 배당 성향이 주 원인입니다.
주가 동향/예측: 1조 원 이상의 현금을 활용한 M&A(애경산업 인수 추진 등)와 사업 재편 소식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영 정상화 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일 종목으로 꼽힙니다.
상속 관련 정보/시기: 이호진 전 회장(60대)의 복귀와 함께 장남 이현준 씨 등으로의 3세 승계 작업이 '티투PE' 등 투자 계열사를 통해 진행 중입니다. 2026년은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편이 정점에 달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PBR: 약 0.28배
기업정보: 섬유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자회사 '동일알루미늄'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시장의 숨은 강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저PBR 사유: 강남 사옥 등 수조 원대 부동산 가치와 유망한 2차전지 자회사를 보유했음에도, 경영권 방어를 위한 보수적 주주 정책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주가 동향/예측: 소액주주 연대와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어, 주주 환원책 강제나 경영권 프리미엄 반영으로 인한 주가 상승 압력이 매우 높습니다.
상속 관련 정보/시기: 대주주 일가의 고령화로 승계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특히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자회사 상장이나 지분 매각 등의 카드가 2026~2027년 사이에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PBR: 약 ** 0.24배**
기업정보: 넥센타이어의 지주회사입니다.
저PBR 사유: 타이어 업황의 부침과 지주사 구조적 저평가가 겹쳐 있습니다.
주가 동향/예측: 밸류업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따라 기관 매수세 유입이 기대됩니다. 4,000~5,000원대의 장기 바닥권 탈피 여부가 주목됩니다.
상속 관련 정보/시기: 강병중 회장(80대)에서 강호찬 부회장으로의 승계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었으나, 남은 지분에 대한 상속세 납부와 지배력 강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상속세 개정안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PBR 0.8배 하한 설정: 정부가 상속세 산정 시 PBR 0.8배를 하한선으로 설정하려 하므로, 현재 0.2~0.3배인 기업들은 '상속세를 더 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주가를 0.8배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됩니다.
현금 동원력 확인: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는 고배당이 필수입니다. 위 기업들처럼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기업들이 배당을 대폭 늘릴 가능성이 큽니다.
지배구조 개편: 자사주 소각이나 합병 소식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주가가 기업의 1주당 순자산에 비해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지금 당장 회사를 다 팔아서 현금으로 바꿨을 때(청산), 주주들이 가져갈 수 있는 돈보다 주가가 비싼가 싼가?"**를 보는 척도입니다.
PBR은 주가를 **BPS(1주당 순자산)**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순자산: 전체 자산에서 부채(빚)를 뺀 금액으로,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의 합계입니다.
BPS(Book Value Per Share): 순자산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PBR = 1.0: 주가와 기업의 청산 가치가 똑같다는 뜻입니다. (이론상 본전)
PBR < 1.0 (저PBR): 주가가 기업이 가진 자산 가치보다 낮게 형성된 상태입니다.
긍정적: 기업이 저평가되어 있어 '가성비'가 좋다.
부정적: 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미래 수익성이나 성장성을 낮게 보고 있다.
PBR > 1.0 (고PBR): 주가가 자산 가치보다 높게 형성된 상태입니다.
주로 IT, 바이오 등 무형 자산이나 미래 성장성이 큰 업종에서 높게 나타납니다.
최근 한국 증시에서 PBR 0.8이나 1.0 미만 기업들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정부의 정책적 변화 때문입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부가 PBR 1.0 미만 기업들에게 "왜 너희 회사는 자산 가치보다 주가가 낮니? 주주 환원(배당, 자사주 소각)을 해서 주가를 올려라!"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상속세법 개정안: 상속세를 매길 때, 주가가 너무 낮은(PBR 0.8 미만) 기업은 실제 장부 가치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겠다는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상속세를 덜 내기 위해 억지로 주가를 낮게 유지할 이유가 사라지게 되므로,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됩니다.
자산의 질: 장부상 자산이 많아도 그것이 당장 팔기 힘든 노후된 공장이나 재고라면 실제 가치는 낮을 수 있습니다.
업종별 차이: 금융, 건설, 철강 등 장치 산업은 원래 PBR이 낮고, 소프트웨어 서비스업은 자산이 적어 PBR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동종 업계 평균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ip: PBR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산은 많은데 매년 적자가 나는 기업은 '속 빈 강정'일 수 있으므로, **ROE(자기자본이익률)**와 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